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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조별예선, 3일 본격 시작…韓, 3년 만에 우승할까


플레이-인 스테이지 일정 마치고 조별예선 팀 최종 확정

 [자료=라이엇게임즈]
[자료=라이엇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오른 10팀 중 4팀만이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한 가운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의외의 결과가 연달아 나오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초 진출이 예상됐던 중국 LGD 게이밍과 유럽의 매드 라이언스는 탈락자 결정전까지 나란히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LGD 게이밍은 플레이인 넉아웃 두 경기에서 힘을 내며 막판 반전에 성공, 그룹 스테이지에 올랐지만 매드 라이언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PCS리그를 이끄는 홍콩의 PSG 탈롱은 예상과 달리 4승1패로 선전하며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그룹 스테이지에 오른 팀은 팀 리퀴드(북미)와 PSG 탈롱, LGD 게이밍과 유니콘스 오브 러브였다. 팀 리퀴드와 PSG 탈롱은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스테이지로 바로 올라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는 레인보우7(남미), 파파라 슈퍼매시브(터키), 매드 라이언스, LGD 게이밍, 레거시 이스포츠(호주), 유니콘스 오브 러브(러시아)가 진출했다. 이들 중 상위 2개 팀만이 그룹 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플레이인 넉아웃 첫날 경기에서는 LGD 게이밍과 파파라 슈퍼매시브가 웃었다. LGD 게이밍은 레인보우7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위한 한 발을 더 내딛었다. 같은 날 파파라 슈퍼매시브는 매드 라이언스와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역시 다음날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다만 30일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LGD 게이밍이 레거시 스포츠에 3대0으로 승리한 판면, 파파라 슈퍼매시브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최종 확정된 16개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은 오는 3일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 팀들은 3팀 모두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열린 그룹 스테이지 조 추첨식에서 담원 게이밍은 징동 게이밍(중국), 로그(유럽)와 함께 B조에 배정됐고, 젠지 e스포츠는 팀 솔로미드(북미), 프나틱(유럽)과 함께 C조에 속하게 됐다. DRX는 D조에 TES(톱 이스포츠·중국), 플라이퀘스트(북미)와 함께 배치됐다. 여기에 B조에 PSG 탈롱, C조에 LGD 게이밍, D조에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합류했다. 팀 리퀴드는 G2 이스포츠(유럽), 쑤닝(중국), 마치 이스포츠(대만)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자료=라이엇게임즈 중계화면 캡처]
[자료=라이엇게임즈 중계화면 캡처]

한국 팀들은 모두 쉽지 않은 조에 속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네 팀의 전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되는 C조에 속한 젠지 e스포츠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팀 솔로미드는 북미 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한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1시드 중에서는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고, 프나틱은 롤드컵 초대 우승을 차지한 유럽 명문팀이지만 최근 흐름은 썩 좋지 않다.

반면 젠지는 3시드를 받았지만 전력상으로 3시드 팀들 중에서는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LPL의 복병인 LGD 게이밍이 가세하면서 더욱 예측이 어려운 조가 됐다. 젠지로서는 충분히 8강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지만, 반면에 조금만 삐끗해도 자칫 경우의 수를 고도로 따져야 하는 진흙탕 싸움에 빠져들 수 있다.

B조에 속한 담원 게이밍은 징동 게이밍과 동반 8강 진출이 유력하다. 담원은 올시즌 LCK는 물론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롤드컵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LPL에서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한 징동 게이밍 역시 리그에서의 폼을 유지한다면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1시드급 전력이라는 평이다. 이번 시즌 LEC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그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돌풍을 일으킨 PSG 탈롱도 저력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은 열세로 꼽힌다.

D조의 DRX는 올 시즌 LPL 우승 팀이자 가장 강력한 롤드컵 우승 후보인 TES와 한 조에 속했다. TES의 1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세 팀 중에서는 그래도 DRX가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다만 플라이퀘스트는 북미 팀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될 정도로 복병으로 꼽히며, 유니콘스 오브 러브도 LCL 서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결코 만만히 볼 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그룹 스테이지 경기는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담원 게이밍과 젠지, DRX 모두 3일 첫 경기를 펼친다. 담원 게이밍은 징동 게이밍과, 젠지는 LGD 게이밍, DRX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 맞붙는다. 개막전은 D조의 TES와 플라이퀘스트 간 경기다.

이후 4강전까지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다가 결승전은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긴다. 결승전 날짜는 오는 31일이다. 지난 2018년, 2019년 2년 연속 결승전에 한 팀도 오르지 못했던 한국 팀이 3년 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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