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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차세대 콘솔 게임기 출시…콘솔 게임 신작도 '박차'


3N 비롯해 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 등 콘솔 시장 겨냥 신작 준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자료=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자료=넥슨]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오는 11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X'가 연달아 출시된다. 새로운 콘솔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이에 맞춘 글로벌 게임업체들의 신작 대결도 거세다.

이번에는 국내 게임 업체들도 적극 참전한다.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3N'은 물론 주요 게임업체 다수가 올해 연말과 내년에 걸쳐 새로운 콘솔 게임을 들고 나선다.

그간 PC 온라인·모바일 게임에 비해 유독 콘솔 게임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국내 업체들이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는 나란히 콘솔 게임기로 출시되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넥슨은 8년 만의 콘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내놓는다. 출시 시점은 당초 올해 연말이 유력했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X'로 출시 예정이며 PS5 출시 여부는 검토 중이다. 최근 전담 개발법인 '니트로스튜디오' 설립을 완료한 가운데 현재 아웃게임 UX(사용자 경험) 편의성 증진 등을 중점에 두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역시 신작 게임기 출시를 앞두고 콘솔 게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RPG(역할수행게임)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사인 니오스트림에 30% 지분 투자를 했는데 해당 게임은 PC 스팀과 콘솔 버전으로 동시 개발 중이며 지난 6월 소니 PS5 온라인 발표 행사에서 신규 출시 타이틀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넷마블 자체 IP로 연내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넷마블의 첫 콘솔 작품이다.

'퓨저'의 인게임 내 모습. [자료=엔씨소프트]
'퓨저'의 인게임 내 모습.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0일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콘솔·PC로 구동되는 '퓨저(FUSER)'를 출시한다. 미국 개발사 '하모닉스'가 개발했고 현지 퍼블리싱을 엔씨웨스트가 맡는 형태다.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택하고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믹스(mix)해 직접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다. 우선 'PS4', '엑스박스 원' 등 현 세대 기기로 발매 예정이다. '퓨저'는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 게임으로 회사는 내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TL'의 콘솔 버전 개발도 진행 중이다. PC 버전이 출시된 이후 발매된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 중으로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X'의 엑스박스 버전을 출시한다. 크로스파이어 IP로 출시되는 첫 게임으로, 지난번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해당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엑스박스 시리즈X'를 기본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이후에도 여러 게임업체들이 콘솔 게임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출시 시점이 시점이니만큼 'PS5', '엑스박스 시리즈 원'을 염두에 두고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펄어비스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야심작 '붉은사막'을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공개 때부터 '글로벌 AAA급 콘솔 게임'으로 소개할 만큼 처음부터 콘솔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라인게임즈는 오는 2022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내놓는데, 닌텐도 스위치 기본이지만 PS·엑스박스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사인 시프트업은 AAA급 콘솔을 표방한 '프로젝트 이브'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신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언리쉬드'의 PS4 버전을 오는 10월 22일 출시한다. 지난 3월 엑스박스 원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는 게임이다. 또 2D 게임인 '블레이드 어썰트'를 내년 1분기 PC 출시 이후 콘솔로도 출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 업체들은 그간 콘솔 게임 출시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 '검은사막'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 게임 중 콘솔용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었을 정도다. 넥슨 등이 한두 차례 콘솔 게임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지난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에서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했다. 성장세 자체는 기존에도 두자릿수였지만 워낙 시장이 작았던 터라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대형 업체들도 일제히 콘솔 게임 출시에 뛰어들면서 콘솔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PC 온라인·모바일 중심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대로 된 콘솔 패키지 게임을 출시하면 역량을 갖춘 게임사라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최근 국내 업체들이 서구권이나 일본 쪽을 많이 공략하고 있는데, 이들이 주로 콘솔 게임을 즐기는 시장이라는 점도 콘솔 게임에 눈을 돌리는 한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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