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月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시장 선점 노린다


SKT-MS vs LGU-엔비디아 vs KT 자체 플랫폼으로 승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그간 프리뷰를 진행한 '5GX 클라우드 게임'의 상용 서비스 전환을 선언하면서 이통3사 모두 월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16일 MS와 1년여간 베타 사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KT가 8월 자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게임박스'를 공개했으며,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게임 플랫폼인 '지포스 나우'와 손잡고 지난해 일찌감치 뛰어든 바 있다.

[사진=엑스박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3억8천700만달러(한화 약 4천6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오는 2023년 25억달러(한화 약 3조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통3사가 글로벌 협력 및 국내 게임 생태계 확대에 공을 들인 셈이다. 특히 게임 콘텐츠의 경우 빠른 속도와 저지연성을 갖춰야 하기에 5G 특성에 부합, 네트워크 경쟁력까지도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간 세대별 이동통신을 이끌어온 킬러 콘텐츠의 시대가 저물고 킬러 플랫폼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최근 플랫폼의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인 월 구독형 방식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에 시장 선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16일 온라인 론칭 간담회를 통해 "5G 시대에 게임을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뮤직과 미디어보다 훨씬 더 5G 속도와 저지연 장점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뮤직과 미디어, 게임 OTT를 통한 구동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프리미엄 클라우드 게임을 지향한다. 콘솔 시장의 강호인 MS와 손잡았다.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전세계 22개국에 동시 출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연말에는 EA 플레이 게임도 입점한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본 가격은 1만6천700원이다. 게임 컨틀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월2만2천원이다. 오는 11월에는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각각 월 2만9천900원, 3만9천900원으로 24개월 약정으로 보급한다.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도 도모한다.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목표는 3년내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 올해 목표는 10만명이다.

이통3사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비교 [편집=아이뉴스24]

KT는 지난 8월 SK텔레콤보다 한발 일찍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 들었다. 타사와는 달리 자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월 9천900원의 저렴한 가성비로 승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시 1개월만에 가입자 4만명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가성비뿐만 아니라 호환성도 넓다. SK텔레콤이 MS라는 운영체제상의 제약이 있고, LG유플러스가 팹리스로서의 한계가 있다면 KT는 자체 플랫폼이기에 특정 환경에 귀속돼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안드로이드 OS나 윈도 PC뿐만 아니라 IPTV나 애플 생태계까지 진출이 용이하다.

'게임업계 한국형 넷플릭스'가 되겠다고 자신한 KT는 올해말까지 가입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월4천950원으로 반값 할인 프로모션까지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24일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도입 1주년을 맞이해 타사 고객에게도 개방했다.

월 1만2천900원이지만 올 연말까지 LG유플러스 고객에게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베이직 혜택은 무료로 플레이 세션당 최대 1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다.

타사보다 이른 시기에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든 LG유플러스는 그만큼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 지난해에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에 참석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되는 BIC 패스티벌에 도입되기도 하는 등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프리미엄 내맘대로' 요금제를 출시해 지포스 나우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한꺼번에 월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통3사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 들면서 게임 업계에서도 거대 플랫폼을 중심으로한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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