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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1.5억원…평균 매매價 2.3억원


전세 거래 16% ↓· 매매 12% ↑…개발호재 지역 단독·다가구 매수 늘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달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는 감소한 반면, 매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매수 움직임이 일어남과 동시에 개발 호재 등으로 단독·다가구 매수도 느는 추세다.

26일 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단독·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1만6천816건으로 전달 대비 14.0% 하락했다. 반면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896건 증가, 12.0% 상승한 8천392건(연립·다세대 7천170건, 단독·다가구 1천22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단독·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 [사진=스테이션3]
서울 단독·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 [사진=스테이션3]

전·월세 거래를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모두 전달 대비 전·월세 거래 건수가 줄었으며 특히 강북, 강남, 금천, 구로, 송파, 관악구 등에서 24~27%가량 감소하는 등 감소 폭이 컸다.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30㎡ 이하는 1억5천706만 원으로 전월 대비 약 3%(476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이 제일 높은 구는 서초구로 30㎡ 당 2억4천616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강남구와 중구, 강서구, 송파구가 뒤를 이었다.

매매에서는 연립·다세대 매매 증가 폭이 두드러졌는데 전월 대비 거래량이 13.3%(839건) 증가했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은평구(838건), 강서구(800건) 등에서 거래가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강서구의 경우 지난 6월 대비 약 74% 증가했다.

2020년 7월 서울 단독·다세대·연립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 [사진=스테이션3]
2020년 7월 서울 단독·다세대·연립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 [사진=스테이션3]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용면적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30㎡ 이하는 2억3천460만 원, 85㎡ 이하는 3억6천809만 원으로 측정됐다. 단독·다가구 주택 매매의 경우 성북구(88건)와 강북구(87건)에서 거래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전체 매매 중 62.7%가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구축주택 거래였고,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년도 20년 미만, 2000년대 이후 주택 거래량이 69.8%를 차지해 실수요로 인한 매수와 재개발 투자 등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원·투룸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한 달 사이에 3~6%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지난달 전세거래가 지난달과 비교해 약 16%(1천754건) 줄어들었다"며 "주택임대차2법 등으로 전세 공급은 줄어든만큼,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 시장에서는 실수요자 위주로 연립·다세대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공재개발 확대 등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단독, 다가구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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