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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모바일 게임 강자 애플과 구글에 대한 원성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과 구글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의 모바일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크게 활성화 시켰다. 최근들어 두 회사는 클라우드 게임시장에서 개발사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자사이익을 중시해 일부 게임 개발사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 애플 아케이드와 스타디아라는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게임은 가입형 유료 게임 서비스로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대신 정액제 사업 모델을 채용해 이용자수가 매우 중요하다. 클라우드 게임은 업체별 가입자 유치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은 애플과 구글 등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업체와 비디오 게임업체 소니, MS, 닌텐도 등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 엔비디아, EA, 에픽게임즈 등이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애플 앱스토어에 자사 게임의 삭제금지요청 가처분신청을 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운영체제(OS)나 단말기 등에 관계없이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어 게임 플랫폼의 의존도가 약하다. 이에 애플과 구글은 아케이드나 스타디아와 유사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 플랫폼에서 차단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반독점법으로 벌금폭탄 맞나?

인기 총싸움 게임 업체 에픽게임즈가 지난주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 게임의 클라우드 버전을 차단하기로 한 애플과 구글을 미국연방법원에 제소했다.

게임업체들은 여러 다른 업체들과 손잡고 애플과 앱스토어 정책에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에픽은 소장에서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챙기는 애플의 앱스토어 지침에 반대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정책이 바뀌어야 다른 업체들도 공정하고 공평하게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뿐만 아니라 개발자 계정을 정지시키고 애플 기기에서 에픽게임을 최적화하기 위한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공급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에픽게임즈의 소송은 애플과 구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치권과 규제기관, 유럽연합 등이 미국 거대 IT 기업, 이중에서도 빅4 IT 기업, 즉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 페이스북의 4개사를 반독점법위반과 시장이익의 독식으로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독점법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올초부터 살얼음위를 걷는 조심스런 행보를 해왔던 애플과 구글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발목이 잡혔다.

애플과 구글에 대한 원성은 이들 업체 외에도 많은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대기업인 경우 자사도 반독점 조사대상에서 대놓고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정책에 항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은 애플 앱스토어의 30% 수수료와 결제 시스템 차단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정면으로 이 문제를 지적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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