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함께 만드는 ‘감동 이음콘서트’ 9월2일 개최


서울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공연…시각장애 김종훈·전경호 등 솜씨 발휘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감동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 2일(수)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름다운 ‘이음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음콘서트는 원래 지난 5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연기됐고 이번에 장소를 옮겨 무대에 올린다.

서울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일(수)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만드는 ‘이음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응원을 표현하고 코로나19 때문에 피로가 누적된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서울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권주용이 금관악기의 팡파르로 유명한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오프닝을 연다. 경쾌한 행진곡 선율이 관객의 마음을 밝게 해준다.

이어 플루티스트 강초롱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보네가 환상곡 스타일로 편곡한 ‘카르멘 판타지’를 들려준다. 카르멘과 돈호세의 비극적 결말을 플루트의 다양한 리듬으로 담아낸다.

오케스트라가 페르시아 민속 리듬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케텔비의 ‘페르시안 시장에서’를 연주한다. 낙타떼의 행진, 거지들의 울부짖음, 시종을 거느린 공주의 행렬, 마술사의 묘기 등 왁자지껄한 풍경이 멋지게 묘사된다.

또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은 집시문화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사라사테의 명곡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선사하며 1부를 마무리 한다.

서울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일(수)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 아티스트가 함께 만드는 ‘이음콘서트’를 연다.

2부에서는 시각장애 마림비스트 전경호가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마림바의 환상적인 선율로 선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가 행진곡 스타일의 활기찬 리듬이 인상적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테너 강무림도 출연한다. 그는 팔보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그녀에게 내말 전해주게’에 이어 힘차고 정열적인 조두남의 한국가곡 ‘선구자’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가운데 클라이막스에 들려오는 종소리에 큰 폭음이 일어나며 요괴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장면을 묘사한 ‘산왕의 궁전에서’를 연주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요괴들과 함께 소멸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서울오케스트라는 객석의 30%를 취약계층에 기부해 음악을 사회에 환원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다. 서울오케스트라 김희준 단장은 “이번 ‘이음콘서트’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음악으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장애인 예술가와의 감동적인 협연을 통해 예술이라는 장르가 장애와 비장애가 같은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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