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음’서 시공간 넘나드는 다양한 국악 자원 감상하세요”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 기념 복합문화공간 선봬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공간이음에 국악과 관련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자원이 모여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3층의 자료실과 기획전시실을 개편한 공간이음을 선보인다.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간이음에 대해 “기존의 자료실을 개방형 열람 공간으로 꾸미고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소장자료도 열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간이음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 전경. [국립국악원]

그는 “라이브러리와 아카이브와 뮤지엄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면서 국립국악원이 그동안 보유하고 수집하고 보관·보존해왔던 여러 국악과 관련된 자원들을 대국민서비스로 공개하고자 하는 전환점에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안에 북한음악자료실을 개실하게 됐다”며 “2016년 국립국악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인가받아 특수자료실을 운영하게 되면서 북한과 관련된 자료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본격적으로 국내·외에 있던 북한 공연예술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한반도·한민족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서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의 자료들까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습이나 창작, 교육, 연구 등 여러 차원에서 한민족의 문화 동질성을 갖는 북한 예술자료의 체계적 수집이 시급하다는 필요성에 의해서 수집하게 됐다”고 수집 배경을 덧붙였다.

공간이음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 전경. [국립국악원]

북한음악자료실의 수집 자료는 단행본·신문·잡지·팸플릿·영상·사진·음원 등을 포함해 1만5천여 점이 있다. 이후 일반인과 연구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간이음에서는 2만3천여 권의 도서와 5만4천여 점의 전통 공연 예술 시청각 자료뿐만 아니라 일반에 공개 가능한 5천여 점의 북한음악 관련 자료 등 총 8만2천여 점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북한음악자료실 개실과 함께 분단 70년의 역사를 지닌 ‘북한민족음악’의 같고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를 마련했다.

그동안 국립국악원에서 추진한 연구 사업을 토대로 북한(월북·재북) 음악인, 민족성악, 민족기악, 민족가극, 민족무용, 북한의 음악 우표 등 총 6개 범주로 구분해 구성했다.

공간이음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 전경. [국립국악원]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공연과 학술회의, 특강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일인 이날 오후 8시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록과 상상’을, 11일에는 민속악단의 ‘북녘의 우리소리’를 각각 우면당에서 선보여 기록물로 남겨진 북한의 음악을 무대로 되살린다.

‘북한의 민족음악유산’을 주제로 한 제6회 북한 음악 학술회의와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전시 관련 특강도 연다.

임재원 원장은 “공간이음을 통해 과거의 기록물이 미래의 창작으로, 국악과 국민이, 남과 북이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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