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전공의협회, 개원의협회의 파업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의사 단체들에게 대화를 촉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지역의료 역량 부족과 인력 불균형 등 개선점이 나타났다"며 "정부가 지역의사 확충과 광역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확충하고 공공의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공의협회, 개원의협회 등 의사단체들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대화로 문제를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대하는 건 유감스럽다"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까지 집단휴진 하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며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대 정원을 4천명 늘릴 계획이다. 이 중 3천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의사 관련 단체들은 이같은 방침이 개원의 증가로 이어져 병원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다. 개인병원(개원의) 중심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 인턴·레지던트 등 대한전공의협회가 오는 7일 각각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