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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노캔'이 대세…하반기 신제품 쏟아진다


소니·삼성 이어 LG도 신제품 출시 예고…"시장 신성장동력 될 것"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무선이어폰 시장에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역대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강낭콩'과 닮은 외관을 가진 삼성전자의 신형 무선이어폰 제품이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은 갤럭시버즈 시리즈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주변의 필요 없는 소음을 제거해 이어폰을 통해 음악 감상을 더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1986년 '군용 헤드셋'에 적용되며 처음 등장한 이후 민간 항공기 조종사를 위한 헤드셋 등을 거쳐 현재 음악 감상 등을 위한 기술로까지 발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큰 틀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로 나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 마이크가 소음을 감지하고, 프로세서가 소음 파형을 분석해 소음과 반대되는 파형으로 외부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반면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은 말 그대로 물리적 차단을 통해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번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무선이어폰을 출시했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 시리즈에서는 그 동안 이 기능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선보이며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는 애플의 '에어팟'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지난해 10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에어팟 프로'를 출시한 애플이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36%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샤오미와 2~3위 자리를 다투며 애플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1분기에 무선이어폰 시장 전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출시하며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에는 갤럭시버즈 라이브 출시를 통한 또 한 번의 판매량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기존 에어팟 프로(약 32만 원)보다 저렴한 약 20만 원선(169달러)에서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소니와 LG전자 등도 하반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최근 소니는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 WF-SP800N을 출시했으며, LG전자는 하반기 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고가 브랜드들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으로 중고가 업체들도 이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 소니, 삼성 등의 이 같은 트렌드로 인해 앞으로 소비자들의 옵션은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이를 탑재한 모델들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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