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재계 추모의 달…두산·CJ·SK "창업주 지혜를"

4일 두산家 故 박두병·현대家 정몽헌, 14일 CJ家 이맹희, 26일 SK家 최종현 기일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이 8월 창업주의 기일을 맞아 초심을 되새긴다.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에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태라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는 판단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현대그룹이 오는 4일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47주기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16주기 기일을 맞는다. 이어 14일에는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5주기와 26일 고 최종현 SK그룹 창업주의 22주기이다.

왼쪽부터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고 최종현 SK그룹 창업주.

두산그룹은 4일 경기도 광주 선영에서 박두병 회장 47주기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박두병 회장은 광복 후 불모의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선구적 기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OB맥주를 시작으로 두산산업개발 두산음료 두산기계 등 사업을 확장해 회사를 그룹사로 성장시켰다. 6일에는 박승직 창업주 탄생 156년이 이어진다.

같은날 16주기 기일인 정몽헌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5남으로,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개발 등 대북사업을 총괄했다.

CJ그룹은 14일 경기도 여주 연하산 선영에서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5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는 17일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 13주기다. 범현대가 기업 수장들이 변 여사 기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SK그룹은 26일 고 최종현 회장 22주기 기일을 맞는다. 지난해 20주기 당시에는 추모 사진전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지만 올해에는 별도 공식 행사 없이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 최신원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이 어려운 만큼 창업주 기일을 대다수 기업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업에 대한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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