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부진 속 노트20 출격…노태문 사장, 자존심 회복할까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갤럭시노트20 흥행 기대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데뷔작인 갤럭시S20가 부진했던 만큼 갤럭시노트20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최근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의미 있는 혁신, 개방과 협력, 운영 민첩성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넥스트 노멀'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지속 확장해 고객들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혁신할 것"이라며 "오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에서 혁신을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최근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의미 있는 혁신, 개방과 협력, 운영 민첩성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올해 1월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개발 분야에서만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흥행 모델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개발을 주도해 2013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현재도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하지만 노 사장의 데뷔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부진을 겪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경쟁 심화와 코로나19까지 겹친 탓이다.

노 사장이 "세 가지 원칙과 삼성 혁신의 근간인 도전 정신과 미래 지향을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물러서지 않고 담대하게 고객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것 역시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 사장에게 갤럭시노트20의 성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경우 충성 고객이 많은 만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모델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펄스에 따르면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5월 대비 33% 증가했다. 전년보다 7%가량 감소한 수준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됐던 만큼 하반기에 보복 소비가 급격하게 늘 수 있다"며 "갤럭시노트20는 물론 새롭게 선보일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노트20를 비롯해 갤럭시폴드2, 갤럭시탭S7, 갤럭시워치2,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공개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이번에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5만~6만 원가량 저렴한 각각 120만 원, 145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카메라는 울트라 모델의 경우 1억800만 화소, 기본 모델은 6천400만 화소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00배 디지털 줌 대신 50배 줌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게이밍' 경험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으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엑스박스 개임 패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하면 90여 개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 클라우드에 접속해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휴대용 게임 콘솔이 되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20를 비롯해 갤럭시폴드2, 갤럭시탭S7, 갤럭시워치2,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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