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하태경 "바지 입은 포순이, 젠더갈등에 기름…즉각 중단해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찰청 포순이 캐릭터가 치마에서 바지로 복장이 바뀐 것과 관련 "젠더갈등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치마 입은 포순이가 성차별적이라는 경찰청"이라며 "경찰청이 치마 입은 포순이 캐릭터가 성차별적이라며 바지를 입혔다. 이러다 치마 입은 여성들 모두 여성차별주의자로 낙인찍히는 세상이 올까 두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하태경 의원실 제공]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하태경 의원실 제공]

이어 "여자화장실 표지판도 과연 바지로 바꿔야 되느냐"라며 "궤변이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젠더 갈등에 경찰청까지 기름 끼얹어야 하겠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작년 9월 리얼미터의 결혼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81.2%가 젠더 갈등이 심각하다 응답했다"라며 "61.6%는 젠더 갈등이 결혼 의욕을 저하시킨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젠더 갈등은 단순히 일부 계층의 의견 차이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심각한 부작용과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 의원은 "젠더 갈등 완화에 힘써야 하는 경찰청이 성차별 운운하며 오히려 갈등 부추기고 있다"라며 "경찰청은 젠더 갈등 부추기는 포순이 캐릭터 변경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일 경찰청은 21년 만에 포순이 캐릭터를 치마 대신 바지 차림에 속눈썹은 없고, 머리는 귀로 넘긴 모습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순이 모습이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캐릭터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태경 "바지 입은 포순이, 젠더갈등에 기름…즉각 중단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