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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임기 2년 책임 당 대표 될 것" 출마 공식화


이낙연 의원과 2파전 '대선 전초전 아니다' 견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당 차기 대표 선출은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함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어가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 전 의원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며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고 굳게 약속드린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재집권의 선봉에서 확실한 해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유력 대선후보인 이낙연 의원의 경우 대선 출마 시 7개월가량 당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당헌상 대선주자의 경우 대선 1년 전 대표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당권·대권분리 조항 때문이다. 김부겸 전 의원이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며 '책임 당 대표'를 거론한 것도 이같은 점을 고려해 이낙연 의원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30년 전 저는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다"며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매진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몸을 던진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는 촛불혁명의 길을 따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라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신 어떤 당내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의원은 "176석 민주당이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이다. '부자 몸조심'하며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도 자만이다"라며 "당정청 삼두마차가 속도를 더하면서 책임국가를 실현하도록 책임정당 민주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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