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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발기금·정진기금' 통합해야…ICT분야 전략투자 '시급'


변재일 의원,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대표 발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정진기금)을 통합,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위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ICT 기금 운용 및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진기금과 방발기금으로 이원화된 기금을 통합하는 법안을 8일 대표 발의했다.

변재일 의원(우) [사진=조성우 기자]
변재일 의원(우) [사진=조성우 기자]

기금 통합은 2008년 당시 정보통신부가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분리됨에 따라 ICT 기금이 분리된 지 12년 만에 추진된다. 20대 국회에서도 해당 법안이 발의되기는 했으나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두 기금은 ICT 기술 발전에 따른 정보·방송통신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용도 구분이 어렵고 재원과 사업 범위 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기금 운용의 신축성을 높이고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5월 26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20년 기금평가 결과'에서도 정보·방송통신의 융·복합 가속화, 기금관리기관의 일원화 및 동일한 기금 수입원 등을 고려해 두 기금을 통합하고 성과평가에 기반한 지출구조조정 체계 구축을 권고했다.

개정안은 '정보통신산업 진흥법'에 따른 정진기금과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른 방발기금의 설치 목적, 재원, 용도 등 두 기금의 근거 조항을 통합하고, 통합 기금의 명칭을 '정보통신방송발전기금'으로 해 ICT 기금의 운용․관리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에 따라 지속 제기됐던 양쪽 기금의 주요 재원인 주파수할당 대가의 분산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주파수할당 대가가 정진기금과 방발기금에 55대 45로 분배돼 신규사업 등 특정 사업 육성에 집중지원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따랐다.

변 의원은 "기금을 통합하면 양 기금 간 칸막이가 제거되어 재원 운용의 탄력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연한 기금운용으로 ICT분야에 대한 전략 투자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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