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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반년새 지분 1%↑…우호지분도 '차곡차곡'


특별관계자에 새 이름도 올라와…"지분확대 움직임 두드러질 것"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대신증권 오너 3세인 양홍석 사장이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올해 들어서만 지분을 1%포인트 넘게 늘렸다. 최근에는 대신증권 특별관계자로 새로운 이름이 올라와 관심이 모아진다.

대신증권 오너일가 지분율은 특히 타 증권사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이후 대주주 우호지분을 어떻게 확보해갈 것인 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사진=대신증권]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사진=대신증권]

특별관계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건 2011년생인 양 모 군으로,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3만주를 장내매수해 0.0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양 군의 이번 주식 취득자금은 증여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취득금액은 약 2억9천380만원으로 1주당 평균 9천795원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양 군은 1953년생인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손자로 추정된다. 두 사람의 소재지가 서울 용산구 모처로 동일하게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양 사장의 누나인 1978년생 양정연 씨와도 주소가 같아 그 또는 양 사장(1981년생)의 자녀로 짐작된다.

양 사장을 비롯한 대신증권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는 올들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대에 그쳤던 양 사장의 지분율은 최근 잇따른 자사주 매입으로 올해 들어서만 1.1%포인트 늘어나 8.93%에 이르렀다. 양 사장은 작년에도 지분을 7.51%에서 7.83%로 0.32%포인트 늘렸다.

대신증권 서울 본사 사옥.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서울 본사 사옥. [사진=대신증권]

때문에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대신증권의 지분 확대 움직임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 2004년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JF자산운용에 최대주주 자리를 빼앗긴 경험이 있다. 당시 JF자산운용은 지분율을 9.69%까지 끌어올려 업계를 긴장시켰다.

2007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지분을 7.99%까지 확대해 1대주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09년 국민연금, 2014년 신영자산운용, 2017년 글로벌 헤지펀드 헤르메스 등이 대신증권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바 있다. 회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험에 늘상 노출돼 있단 평가가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기관투자자의 행동 지침) 등으로 주주행동주의에 힘이 실리는 최근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관들의 경영권 참여가 활발해져 지금의 낮은 지분율은 오너일가의 난제일 수 있다"며 "특히 과거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 경험이 있어 앞으로 경영권 강화 차원의 지분 확대는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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