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추미애 최후통첩에…최강욱 "지휘거부 명분없다" vs 진중권 "추장관 짐싸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자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답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이를 접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방송된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사항 이행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다. 공직자로서 장관에 대한 수명 여부를 검토하기보다는 정치의 단계로 돌입한 게 아닌가 싶다"며 "법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장관 지휘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조성우 기자, 뉴시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조성우 기자, 뉴시스]

앞서 전날 최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총장의 입장 발표가) 결국 오늘을 넘긴다. 과거의 검사 윤석열의 결기는 사라졌다"며 "오로지 정치인 윤석열의 행보만을 염두에 둔 '장고'로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스스로 외통수에 빠졌다"고 비판하는 글을 적은 바 있다.

반면, 진중권 전 교수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의 입장문에서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를 되새기면서 "그걸 알면 추 장관은 물러나라. 내일 오전 10시까지 짐 쌀 시간 드리겠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윤 총장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며, 윤 총장은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으라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이날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6일 법조계 원로 인사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직 전체에 있어 중대한 사안인 만큼, 원로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총장이 '장관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는 검찰 내부의 '공통된 의견'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추 장관에게 검사장들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다시 생각해보라'는 우회적인 요청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추미애 최후통첩에…최강욱 "지휘거부 명분없다" vs 진중권 "추장관 짐싸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