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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선 1위 후보 존중해 전당대회 불출마"


사실상 이낙연 지지표명 '현 외통위원장직 충실'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영길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당 대표의 소명은 코로나 재난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 개혁입법 추진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후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송영길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의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후보의 출마가 확실시됐다"며 "그런데 제가 당 대표가 되려면 논리상 우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고 적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 후보란 이낙연 의원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만일 대선후보가 낙선하면 사실상 치명적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중요 후보를 낙선시키고 당 대표가 돼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형용모순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래서는 당원 동지들을 설득할 수 없고 따라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의 코로나 재난극복의 책임의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낙연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송영길 의원은 "당분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라는 직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의 꿈, 한반도 신경제의 시대의 싹이 죽지 않도록 다시 희망의 문이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은 2018년 8월 전당대회 당시 현 이해찬 대표, 김진표 의원과 당 대표 경선에서 겨뤘다. 주요 당권주자인 송 의원이 불출마를 밝힌 만큼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다음 당 대표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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