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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잠정실적] 삼성전자, 3Q 영업익 9조 장밋빛 전망도


가전·모바일 등 출하량 회복…영업익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 예상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속에서도 2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원대로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5천억원이었다.

삼성사옥
삼성사옥

에프앤가이드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에서 D램과 낸드 가격이 하락하나, 모바일 및 게임기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모바일 기기 등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가전(CE), 모바일(IM) 부문에서 스마트폰, TV 의 출하량이 더욱 회복되고 DP 부문에서 최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AM OLED 구매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부문에서는 D램 과 낸드 블렌디드 ASP가 각각 3%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모바일 및 게임기 위주의 출하량 증가와 원가 절감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메모리 전 응용분야에서의 수요 및 출하량의 감소가 동반될 예정"이라며 "CE, IM 부문 등은 상반기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세트 생산 및 영업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출하량을 중심으로 한 회복 기조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종 소비자 수요 회복을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프라임데이 등 기존 대형 프로모션 이외에도 동사 차원의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에 감소한 세트(SET) 담당 부문의 마케팅비용 지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의 제한적 투자로 메모리 순 생산량 증가는 둔화되고 있어 판매가격 하락폭은 이전 다운사이클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응용제품이 서버로 전환되며 대형 고객사의 구매의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판매가격 반등 시점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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