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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힘…휘발성 메시지 경쟁에 트위터도 '참전'


임시적이고 짧은 게시물 공유 인기…10~20대가 SNS 트렌드 주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게시물을 특정 시간 동안만 공유하는 휘발성 메시지 서비스 경쟁에 트위터도 참전했다.

SNS 트렌드를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가 주도하면서 언제든 사라질 수 있고 분량이 짧은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게재 24시간 이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플릿' 기능을 한국에서 시범 운영한다. 트위터는 다른 나라에서도 이를 시범 운영한 후 연내 글로벌로 출시할 계획이다.

트위터 플릿 기능을 활용하면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 게시물이 24시간 이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인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하다.

 트위터는 24시간 후 트윗이 사라지는 플릿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  [트위터]
트위터는 24시간 후 트윗이 사라지는 플릿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 [트위터]

트위터 측은 "트윗이 가지고 있는 공개성과 영구성, '리트윗' 숫자가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트위터까지 도입한 휘발성 메시지 원조는 미국의 스냅챗이다. 스냅챗의 수신 후 10초 내 메시지가 사라지는 기능이 미국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2016년 인스타그램이 24시간 후 게시물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도입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출시 초반 스냅챗 짝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일 5억명이 이상이 쓰는 인스타그램의 대표 선수가 됐다. 한국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용자의 40%가 10~20대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얼굴에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스티커, 배경음악 기능 등을 추가하며 10~20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인스타그램이 전 세계 20억명이 넘게 쓰는 모회사 서비스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지난해 5월 24시간후 게시물이 사라지는 '24시간 스토리'를 도입했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8천만명이 메신저로 쓰고 있는데 24시간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같은 소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됐다.

휘발성 메시지처럼 최근 SNS 방향 키는 Z세대가 쥐고 있다. 이를테면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개인정보 무단수집 논란 ,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탓에 미국 정치권에서 이 서비스를 규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Z세대에 힙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2천400만명이며 이 중 40%가 Z세대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의 또래 문화는 온라인을 통해 공유 되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휘발성 메시지, 동영상 공유 기능 등은 이제 필수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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