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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17인 '리더연구자' 선정


과기부, 2020년도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선정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자 17인이 올해 과기정통부의 '리더연구'자로 선정돼 앞으로 9년 동안 약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일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등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의 지원과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가 직접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자유공모형 연구지원사업으로, 이 날 발표된 2020년 신규 선정과제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중 국내 최고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이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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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이하 7명 선정, 젊어진 '리더연구'

’리더연구‘는 국내 최고 수준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인당 연 평균 8억원씩 9년 동안 약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현재 과학기술 전 분야 연구자 중에서 69명만이 지원받고 있다.

올해는 103명의 신청자 중에서 17명이 선정됐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연구자가 7명이 선정됐다. 30대로는 KAIST 주영석 교수(82년생)가 유일하게 리더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자성반데르발스에서 자성위상까지, 2차원 자성체를 연구하고 있는 박제근 서울대 교수, 별의 진화와 핵합성 과정을 연구하는 안정근 고려대 교수 등 새로운 연구영역 개척에 도전하는 5명이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 수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호와 경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포항공대 황철상 교수 등 근본적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4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KAIST 주영석 교수 등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2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기존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연구하는 서울대 박호석 교수 등 3명이, ICT 융합 분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전력망의 핵심 요소 기술개발 및 시스템적 솔루션을 연구하는 연세대 박정욱 교수 등 3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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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연구집단 18개, 선도연구센터로 선정

서울대 권재훈 교수가 이끄는 '모듈과 공간의 양자구조 연구센터'를 비롯한 18개 연구팀은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됐다.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 우수 연구집단에게 연 14~20억씩 7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학분야(SRC, Science Research Center)에서는 양자동역학의 난제인 양자 결맞음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포항공대 ‘양자동역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공학분야(ERC, Engineering Research Center)에서는 스마트 포장, IoT 및 바이오칩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 개발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선정됐다.

기초의과학분야(MRC, Medical Research Center)에서는 최근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Leading Research Center)는 부산대(친환경 스마트선박), 강원대(바이오신약), 전남대(디지털 생체의료), 충남대(바이오의약 소재 및 진단)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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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가 절반, 총 100개 기초연구실 지원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로는 총 100개 연구실이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실에는 매년 5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젊은 연구자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진 구성에서 신진연구 인력 참여를 의무화한 결과 선정과제의 49%(49개)가 40대 이하의 연구책임자로 30~40대 젊은 연구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에서 8개 과제가 선정돼 가장 많은 신규과제가 선정됐고, 한양대가 7개 과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대학은 총 27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경북대가 5개로 지역대학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되어 왔다.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연구에 몰입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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