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中 3위 PCS기업 쿤란 지분 19% 확보…현지 ESS시장 진출

'언택트' 시대 '온택트' 기술로 글로벌 영토 확장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중국 ESS(에너지저장장치 ; Energy Storage System)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비대면 '언택트'(Untact) 시대에 '온택트'(Ontact) 기술을 활용, 현지 3위 ESS용 PCS(전력변환장치;Power Conditioning System) 제조업체 지분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영역확대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30일 중국의 대표적인 PCS 기업인 '쿤란(KLNE)'으로부터 PCS 생산 자회사 '창저우 쿤란' 지분 19%를 1천52만 위안(한화 약 1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LS일렉트릭이 중국 현지 ESS 시장 진출을 위해 배터리 기업 '나라다(NARADA)'와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쿤란이 보유한 창저우 쿤란 지분을 인수, 현지에서 PCS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던 지분 인수 계획이 코로나 위기로 인해 전면 중단됐으나 관계자 간 화상회의를 상시 운영하며 의견을 조율한 결과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설명했다.

계약 체결 역시 비대면 시대에 맞게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이 용산 LS타워에서, 나라다 주 바오 이(朱保义) 총재와 쿤란 위 종 란(于忠兰) 동사장은 LS일렉트릭 상해 법인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해 각각 실시간으로 서명하는 '디지털 계약'으로 진행됐다.

본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PCS 핵심 부품인 PEBB(펩;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창저우 쿤란으로 수출하고, 창저우 쿤란은 한국산 PEBB으로 제조한 PCS에 나라다 배터리를 탑재한 ESS 완제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는 현지 수요에 발 맞춰 고품질 PCS를 안정적으로 현지에서 생산, 나라다의 배터리와 결합하여 거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다, 창저우 쿤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직접 수주 영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택트로 계약 체결을 이끌어 내며 희망을 봤다"며 "이번 경험을 다른 사업분야로도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채널로 더욱 발전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저비용 고효율 사업추진 창구로 지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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