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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미국·유럽, 3분기부터 회복 시작될 것


한은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장기간 걸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 및 유럽 경제가 올 3~4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장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조치 등으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는 미증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8일 '해외 경제 포커스'를 통해 "최근 들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적어도 치료약이 개발될 때까지 팬데믹이 세계경제의 회복시기와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거래소의 모습 [뉴욕=AP/뉴시스]

고용 사정은 실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는 등 크게 악화되었으며 물가도 수요 위축과 저유가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한은은 "미국 경제는 올해 중에는 큰 폭의 역성장이 불가피하겠으나 올 3분기 이후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리스크요인도 크다.

미국에서는 개인소비와 주택투자가 먼저 확장세로 전환되고 정부지출의 증가세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투자는 올 4분기가 되어서야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고용사정은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 회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는 연준의 장기목표 수준을 지속적으로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지역 경제도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된 가운데 실업률이 상승하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급락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며 역외수출입은 대외수요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크게 줄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위축된 유로지역 경제는 봉쇄조치의 점진적 완화와 유럽연합(EU) 및 회원국별 정책대응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회복할 전망이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향후에도 코로나19의 전개상황과 봉쇄조치 수준의 변동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하방리스크가 크게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유럽 노동시장은 봉쇄조치의 여파로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재정 역시 고용 보호, 가계·기업 지원, 의료체계 지원 등을 위한 지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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