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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동산 대책…건설주 아닌 리츠株에 유동성 몰린다


직접투자 규제 확대로 간접투자 상품 반사이익 전망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수요 억제를 골자로 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시장의 투자 초점이 건설주 대신 리츠주로 쏠릴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으로 인해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자금이 간접투자 상품으로 유입돼 리츠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주요 개발호재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투기적 주택수요에 대한 조사체계 강화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 ▲정비사업 규제 ▲법인 활용 투기수요 근절이 핵심인 새로운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뉴시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주택부문 수주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 역시 수요억제가 중심이 되면서 건설업황에는 비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 대책 발표 당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대표 5개 건설사의 주가는 코스피가 0.14% 소폭 상승한 가운데서도 평균 1.51% 하락하며 다소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반영됐다.

라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제, 대출규제, 법인 활용 투자혜택 축소 등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면서 넘치는 유동성은 일정 부분 간접투자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 부진한 투자심리를 보였던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등 모두 7종목이 상장돼 있다. 앞으로 이지스밸류플러스, 이지스레지던스 등의 리츠도 상장할 예정이다.

라 연구원은 "현재 상장된 리츠는 7개이며 하반기 최소 3개 이상의 리츠 IPO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장 리츠가 10개가 넘으면 다양한 리츠 ETF 상품이 출시되면서 수급 모멘텀도 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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