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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강화된 퀄컴 중저가 AP…하반기 중저가 5G폰 쏟아지나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퀄컴 중저가 5G AP 탑재될듯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퀄컴이 지난주 '스냅드래곤 690' 시리즈를 발표했다. 중저가 AP로 꼽히는 600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5G 모뎀을 내부 탑재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하반기 출시되는 각종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가을 이후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보다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690은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 게임·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멀티미디어 성능도 크게 높였다. 여기에 5G(5세대 이동통신)까지 지원하면서, 퀄컴은 스냅드래곤 690을 통해 클라우드 바탕의 온라인 게임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690 [출처=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690 [출처=퀄컴]

퀄컴에 의하면 스냅드래곤 690에는 크라이오(Kryo) 560 CPU와 아드레노(Adreno) 619L GPU이 장착됐다. 회사 측은 전작인 스냅드래곤 675 대비 CPU 성능 20%, GPU 성능 60%가 향상됐고 전반적인 성능도 20% 높아졌다고 밝혔다. 내부에 스냅드래곤 X51 모뎀이 탑재돼 칩 하나만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구현이 가능하며, 와이파이6와 4K 비디오 녹화, 1억9천200만화소의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한다. 최대 120Hz 주사율도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지금까지 375개 이상의 5G 스마트폰이 퀄컴의 5G 솔루션을 채택해 제품을 개발 중이거나 이미 출시했다"며 "퀄컴은 더 많은 사용자들이 차세대 카메라, AI, 그리고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벨에서의 5G 확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냅드래곤 6 시리즈 역시 5G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전세계 20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5G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러 면에서 성능이 강화된 중저가 AP가 등장하면서, 하반기 각 제조사들이 보다 개선된 성능의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퀄컴은 LG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샤프, HMD글로벌, TCL 등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690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윙텍 등 글로벌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업체들도 스냅드래곤 690을 적극적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체 ODM 스마트폰 물량도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퀄컴 AP를 주로 활용하는 LG전자도 하반기 중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가 유력하다. LG전자는 그간 V50·V50S·V60 씽큐 등 프리미엄 모델에 속하는 'V시리즈' 제품과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한 제품 'LG 벨벳'에만 5G를 지원했다.

LG전자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하반기 추가적으로 내놓을 중가형 스마트폰 'Q시리즈'에 스냅드래곤 690이 탑재될 것으로 본다. 이는 곧 LG전자의 5G 스마트폰 라인업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새로운 5G 단말기에 대용량 배터리, 멀티카메라 등을 장착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중저가폰 모델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5G가 순차적으로 지원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스냅드래곤 690이 여러 제조사에 공급되면서 더욱 다양한 종류의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고 그만큼 5G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도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천900만대로 2억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출하량 1천870만대 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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