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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처먹을 땐 요사 떨더니…" 北 옥류관 주방장, 대남 맹비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한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평양 방문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오찬을 했던 평양 옥류관 주방장도 우리 정부를 향해 맹비난했다.

15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따르면, 이 매체는 지난 13일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전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을 방문해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했고, 특별수행원으로 따라온 여야 3당 대표와 재계 총수들도 옥류관에서 밥을 먹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으로 평양냉면을 먹었던 문 대통령을 포함한 남쪽 당국자들을 비난한 것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나란히 앉아 평양냉면을 먹는 모습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CNN은 "'냉면 외교(noodle diplomacy)'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옥류관 냉면을 소개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평화의 상징이 비둘기에서 평양냉면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BBC 방송은 평양냉면과 관련된 SNS 게시물, 평양냉면을 맛보기 위해 길게 줄 선 서울 시민의 모습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냉면 열풍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같은 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 오찬에서는 리선권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현 외무상)이 같은 테이블에 있던 재계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는 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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