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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규모 시위, 三重苦가 원인


인종차별·코로나·실업이 확산불러…사회단절 야기 우려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경찰의 조지 플로이드 폭행 살인사건 항의시위가 미국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시위가 단기간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데는 인종차별 이외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위험, 대규모 실업 등이 3중으로 겹쳐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 중 흑인 비율은 백인보다 2배 높았으며 실업률도 16%로 백인을 앞섰다.

미국 시위 참여자가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 저소득층으로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없지 않다. 인종차별이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며 사회단절을 야기해 분노로 시위자의 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살인사건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조지 플로이드 살인사건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전미 주지사들에게 "(시위자들을) 체포해 교도소에 장기간 구속시켜야 한다"며 시위대의 진압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이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주를 가리켜 "세계의 웃음거리"라며 비난했다.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이 매우 높다. 전문조사업체에 따르면 2019년 범죄와 관련해 경찰관에 살해된 미국인은 1천100명이며 이 중의 24%는 흑인이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흑인비율보다 2배나 높다. 이런 폭력은 1992년 LA 폭동사태의 원인이 되었을 만큼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실업에 따른 생활의 어려움까지 겹쳐 흑인들을 중심으로 한 항의시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위싱턴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사망자(460명)중 80% 가까이가 흑인이며 이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11%까지 올랐다.

흑인밀집 지역인 남동부는 그 비율이 20%에 이르며 흑인들의 연간 소득은 백인들의 6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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