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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약탈자” 비난…군 투입 경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맹비난하며 무제한적 군대 사용까지 거론했다.

미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장시간 눌러 결국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비무장 상태로 엎드려 목이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라고 호소하는 플로이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됐고, 격분한 미국 시민들이 전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29일 심야에는 백악관 인근에서도 플로이드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구축한 방어선을 뚫으려고 시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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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플로이드를 기념하는 것과 거의 관계가 없다”라며 “그들은 단순히 문제를 일으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악관에 진입했다면) 가장 사나운 개들과 불길한 무기의 환영을 받았을 것”이라며 “최소한 매우 심각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에는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일은 연방 범죄”라며 “진보주의 주지사와 시장들은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러지 않는다면 연방 정부가 개입해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여기엔 우리 군대의 힘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많은 체포가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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