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반격?…4주 만에 코스닥 앞질렀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코스피가 주간 상승률에서 4주 만에 코스닥을 앞질렀다. 양 시장에서 엇갈린 매매 행보를 보인 기관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5월 25~29일) 코스피지수는 1970.13에서 2029.60포인트로 3.02% 오르면서 708.58에서 713.68포인트로 0.72% 상승에 머문 코스닥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연초 급락사태가 벌어졌고 지난 3월 19일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반등하며 코스피는 현재 2000선을 코스닥은 700선을 회복했다.

올해 최저점을 기준으로 이날까지 코스피는 39.24%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66.61%나 껑충 뛰어올라 코스닥시장이 27%포인트 이상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흐름에서도 코스피는 지난 한 달간 매주 코스닥을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3주전(5월 4~8일)에는 코스피 –0.09%, 코스닥 5.75%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2주전(5월 11~15일)에는 코스피가 0.95% 내린데 반해 코스닥은 1.41% 올랐다. 지난주에도 코스피가 2.22% 상승했으나 코스닥의 2.41%를 밑돌았다.

코스피가 코스닥 상승률을 상회한 것은 지난 4월 5주차(4월 27일~5월 1일) 이후 4주 만이다.

이같은 상승률 역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4천33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이 매매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은행(9.40%), 운수장비(8.27%), 건설업(5.79%), 운수창고(5.19%), 철강금속(4.91%) 등이 이번주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일양약품우(68.45%) 일양약품(47.24%) HSD엔진(40.22%) 혜인(33.19%) 신성이엔지(32.29%) 등이 한 주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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