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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작년 설립 수·투자액·회수액 모두 사상최대


약정액 84.3조, 이행액 61.7조…펀드 수 721개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작년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시장은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회수액, 해산 PEF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PEF는 총 721개로 사모펀드가 사전등록제에서 사후보고제로 바뀌고 복층형 SPC 활용이 허용된 2015년의 316개 대비 2.3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84조3천억원으로 2015년 58조5천억원보다 1.4배 증가했다.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61조7천억원으로 2015년 38조4천억원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작년 한해 동안 신설 사모펀드 수는 사상 최대인 총 206개로 전년(198개) 대비 8개 많았다.

사모펀드 신규 자금모집액(신설 PEF의 약정액)은 15조6천억원으로 전년(16조4천억원) 대비 8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PEF 소형화 추세로 신설 PEF의 평균 약정액이 전년 830억원에서 작년에는 759억원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말 현재 사모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은 304사로 전년(254개) 대비 50사가 증가했는데, 이 중 42사가 전업 GP였다.

작년 신설된 사모펀드 중 프로젝트 PEF는 151개(73.3%)로 블라인드 PEF 55개(26.7%)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GP의 경우 투자건을 발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 프로젝트 PEF를 결성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16조원으로 직전 3년평균 투자집행 규모 11조7천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주요 투자회사는 대우건설(KDB인베스트먼트), 롯데손해보험(JKL파트너스 등), 그랜드하얏트서울 지배회사인 서울미라마(인마크PE) 등이었다.

투자대상 기업 500개 중 국내기업(421개) 비중은 84.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8천억원, 해외 3조2천억원을 투자했다.

사모펀드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2조6천억원으로 전년말 18조8천억원보다 늘어났다.

작년 중 투자회수액은 11조7천억원으로 전년 9조원보다 2조7천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회수 사례로는 MBK파트너스의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대성산업가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의 SK인천석유화학,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공업 등이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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