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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멈추지 않는 중국집 최사장 스토킹·아버지 2억 돈가방 행방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이전보다 더 교묘해진 중국집 사장 최 씨의 스토킹과 그가 왜 스토킹을 멈추지 않는지에 대해 추적한다. 또, 사라진 아버지의 돈 가방의 행방과 이를 둘러싼 욕망으로 위기를 맞게 된 한 가족에 대해 알아본다.

29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중국집 최 사장의 스토킹 사건과 아버지 돈가방에서 1억 3천남원이 사라진 사건을 다룬다.

'궁금한 이야기Y' [SBS]
'궁금한 이야기Y' [SBS]

중국집 최(가명) 사장은 부산 일대에서 버려진 택배박스와 자동차에 적힌 번호로 여성들을 스토킹 해왔고 성희롱마저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가 전화번호뿐 아니라 이름과 주소까지 알고 있단 사실에 여성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2018년 11월, 2020년 2월 두 차례 방송을 통해 그의 행각을 고발했고, 그에게서 다신 스토킹을 하지 않겠단 다짐을 받아냈었지만 최근 그가 또 다시 여성들을 스토킹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5월 17일, 은우(가명) 씨는 배달 앱을 통해 죽을 시켜 먹고 난 후 낯선 남자에게서 연락을 받았다.은우 씨는 전화번호를 감추고 걸려오는 전화며, 난데없는 사랑 고백 메시지까지 최 씨의 패턴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최근 음식 배달 주문을 한 곳은 최 씨가 운영하는 중국집이 아닌 죽 집이었다.

“만나서 카드 결제를 했는데 (배달원이) 그 영수증을 떼어서 가져가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 날 새벽 1시쯤 전화가 왔거든요.“ 은우 씨의 말이다.

최 씨가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배달 대행 일을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 달 만에 다시 만난 그는 이번에야말로 약속을 꼭 지킬 테니 중국집을 정리할 때 까지 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한다.

중국집 최 씨는 “처음엔 크게 잘못 했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받고 나서도... 뭐 솔직히 (여성들에게) 해코지 한 것도 없고, 성공률도 있고 그러니까... 처음에 그 여자가 그렇게 안 해줬었으면... 그렇게 해서 성공률이 없었더라면 안 했었을 건데“ 라고 변명한다.

최 씨는 이전의 스토킹이 실제 연애로 이어지지 않았었더라면, 희망을 품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한다. 끝까지 상대 여성을 탓하며 변명만 늘어놓는 최 씨는 10년 동안 자신이 한 행동들이 범죄인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두려움에 떨었던건지 정말 모르는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Y' [SBS ]
'궁금한 이야기Y' [SBS ]

지난 14일 '궁금한 이야기 Y' 사무실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아버지의 가방을 찾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해 온 사람은 7남매의 막내인 은희(가명) 씨다.

막내 딸 은희(가명) 씨는 “아버지가 소중한 물건들을 그 가방 속에 넣어 놓으셨나 봐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가방이) 없어요. 다 훔쳐 갔어요”라고 제보했다.

작년 11월 아버지는 큰 수술을 앞두고 그 가방을 둘째 딸에게 맡겼다고 했다. 은수저 두 벌과 집문서 그리고 평생 모은 적금을 깨 5만 원권으로 바꿔놓은 현금 2억까지 한평생 소중하게 지켜온 전 재산이기에 수술 직후 아버지는 눈을 뜨자마자 그 가방을 애타게 찾았다. 하지만 퇴원한 지 4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가방은 아버지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

둘째 딸과 남매들이 아버지 집을 방문한 날, 가방을 돌려달라는 아버지의 말도 무시한 채 귀가 어두운 아버지를 등지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숙덕이는데.

“일곱 명이 똑같이 나눠 먹고 싸우지 말자” “일곱 명 똑같이 하자. 하하하.”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충격적이었다.

일곱 남매는 살아계신 아버지를 두고 가방 속 돈 2억을 나눠 가질 궁리를 하고 있었다. 당장 생활비로 쓸 돈도 다 떨어졌다는 아버지를 곁에 두고 자녀들의 관심은 온통 그 가방에만 쏠려 있다. 아버지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방을 열게 되는데 2억을 넣어두었다는 가방 안엔 7천만 원만 남아있었다. 1억 3천만 원을 가져간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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