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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주 스쿨존 사고' 합동수사팀 꾸려…가해 운전자 "고의 아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찰이 '경주 스쿨존 교통사고'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해당 SUV 차량 운전자는 9살 A군의 자전거와 부딪힌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북 경주경찰서는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 주장 뿐 아니라 사고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SUV 운전자인 40대 여성 B씨는 경찰에 "A군과 잠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A군이 그냥 가니 뒤따라가다가 사고를 냈을 뿐 고의로 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38분께 경주시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에서 흰색 SUV 차량이 모퉁이를 돌아 앞서가던 자전거의 뒷바퀴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초등학생 A군은 사고로 쓰러지면서 다리를 다쳤다. A군은 이날 병원에 입원 후 퇴원했다.

A군의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차주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가해 운전자 딸과 놀다가 때렸는데 사과도 없이 자리를 뜨자, 차를 타고 일부러 쫓아와 사고를 냈다는 게 가족들의 주장이다.

A군의 누나는 차주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경주 스쿨존 사고'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며 "목격자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끼리 아무 일도 아닌 일을 가지고 동생을 쫓아와 역주행까지 해가며, 중앙선까지 침범하고 고의적으로 동생을 들이받는다"라며 "취재 나온 기자가 정확히 재보니 200m나 되는 거리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확보한 '경주 스쿨존 사고' 당시 CCTV 영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SUV 차량을 운전한 B씨가 사고 직후 자전거와 함께 쓰러진 A군을 세워놓고 다그치는 장면이 나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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