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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성장 헬스케어] 2025년 600조시장…해묵은 규제 개혁 절실


"헬스케어 기술 수준 선진국 대비 약 4.5년 뒤처져"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은 이유는 고령화 시대에 헬스케어의 효율화가 각국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5G 통신기술의 도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확산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0조원(1천64억달러)에서 연평균 29.6% 성장해 오는 2025년 600조원(5천4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25년 270조원(2천197억달러)로 성장하여 전 세계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서비스 제공 방식이나 역할에 따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앱, 원격의료, EMR·EHR(전자의무기록·전자건강기록), 유전체 분석, 헬스 데이터 플랫폼 등으로 구분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600조원(5천4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600조원(5천4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일각에선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1세대에서 2세대로 진화 중이다고 설명한다. 1세대 디지털화가 의료 기관 별 서버 중심의 환자 진료 기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2세대에서는 분산화된 원천에서 수집된 다양한 건강 정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저장, 통합, 분석하고 전방위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

한국은 앞서 지난 1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헬스케어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약 4.5년 뒤쳐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헬스케어와 IT 등 신성장 산업에서 한국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산업구조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에 비해선 기업 규모가 여전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신성장 산업의 성장을 가로 막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적지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일의 최근 기업성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은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부문의 기업성장률이 전체 산업 평균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의 경우는 헬스케어, 정보통신부문보다는 커뮤니케이션부문의 기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경연은 신성장 산업에서 한국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기업 규모는 미국과 일본에 아직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한국은 최근 3년간 기업자산증가율이 평균 11.46%로 일본(6.48%)보다 높아 성장세가 빠르지만 일본 1위 헬스케어 기업의 규모가 한국 1위 헬스케어 기업의 9.4배에 이르는 등 규모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연구위원은 "세계 1위 거대 규모의 미국경제가 산업구조 변화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정보통신, 커뮤니케이션 산업에서 미국, 일본과의 기업 규모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관련 규제, 원격의료 규제 등 신성장 분야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해묵은 규제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워졌지만,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품목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만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유망품목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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