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진성 "림프종혈액암 투병, 죽는구나 싶었다…아내 사랑으로 극복"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트로트 가수 진성이 림프종혈액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10번째 메뉴 대결 주제 '면역력 밥상'이 공개되며 치열한 신메뉴 경연이 펼쳐졌다.

 [KBS2 방송화면]
[KBS2 방송화면]

진성은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같이 진단 받았다"며 "인생이 끝나는구나 생각했다. 항암을 여섯 차례 받으며 심장 치료도 병행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독한 항암 약물로 인해 한 달 동안 체중이 20kg이나 감량, 걸음걸이도 불안정했었다고. 살아도 산 게 아닌 것만 같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표현한 진성은 "무명시절이 정말 길었다. 힘겹게 버티다 보니 히트곡이 나왔다"라며 "그것을 누리기 전에 암 선고를 받아 억울했다. 왜 하필이면 나일까 싶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치료를 병행하며 힘들게 지내왔던 진성은 자연 밥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오늘날 재기할 수 있었던 건 음식이었다.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음식들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편스토랑' 문을 두드리게 됐다"라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자는 진성에게 "지금은 괜찮아진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진성은 "아직 낫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병마와의 싸움은 아직 진행 중이다"라며 "3년 6개월 정도 지났다. 지금도 삶 자체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진성은 아내에게 가장 고마웠다고 말했다. 진성은 "제가 투병할 때 아내는 병원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잤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저를 살리려다가 절벽에서 추락사고를 당했다"라고 했다.

이어 "항암에 야생 백도라지가 좋다는 말을 들은 거다. 아내는 홀로 산에 올라가 백도라지를 찾았다. 아내는 누가 볼까봐 서둘러 캤다. 그 백도라지가 4~5m 정도 경사진 곳을 올라가야 했는데, 그걸 올라간 거다. 아내는 올라갔다가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진성은 그때를 생각하며 "아내의 얼굴을 봤는데, 전체가 상처로 가득한 타박상이었다. 또 머리를 꿰맸고, 부풀어있었다. 이렇게 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에게 내 인생을 바쳐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진성 "림프종혈액암 투병, 죽는구나 싶었다…아내 사랑으로 극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