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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성형 물고기·500살 상어…'바다의 사나이'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바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 출간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달에 착륙했던 사람보다 바다의 가장 깊은 곳을 갔던 사람이 적다. 바다는 지구의 70%를 차지하지만 이처럼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 바다는 생명이 탄생한 곳이며 지금도 가장 많은 생명체가 사는 곳이다. 그런가 하면 바다는 중요한 인류의 삶과 역사가 펼쳐졌던 핫플레이스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늘 바다를 접한다. “왜 비 오는 날 생선회를 먹지 말라고 할까?” “명태의 이름은 도대체 몇 개나 될까?” “홍어는 왜 삭혀서 먹지?” 매번 궁금증을 갖지만,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이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이 일반 대중들이 바다에 친숙해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를 출간했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이 일반 대중들이 바다에 친숙해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를 출간했다.

우선 바다의 여러 가지 모습을 생명의 관점에서 스토리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500년을 넘게 사는 상어가 존재하고, 스스로 성형 수술을 하는 기발한 물고기가 등장한다. 스타벅스 명칭이 바이킹과 고래잡이에서 유래한 것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역사적 관점에서 바다를 통해 이루어졌던 신비한 역사를 들여다본다. 청어의 뼈 위에 네덜란드가 세워졌고, 타이타닉호 침몰은 속도 경쟁이 원인이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이 독도 강치잡이에서 비롯됐으며, 조선시대에도 불법 중국어선인 황당선이 출현했다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하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이 일반 대중들이 바다에 친숙해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를 출간했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이 일반 대중들이 바다에 친숙해질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만 몰랐던 매혹적인 바다이야기 27’를 출간했다.

작가는 ‘바다의 사나이’다. 바다가 좋아 해병대를 제대했고, 해양경찰에 근무하고 있다. 평소 일반 국민이 바다에 대해 친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 이 책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현재 해양경찰교육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젊은 해양경찰을 양성하고 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관심 있는 주제를 목차에서 선택해 각각 읽어도 유용하다. 개별 주제는 나름의 완성도를 가지기 때문이다. 또 별도의 ‘쉬어가는 코너(그거 알아요?)’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1부 놀랍고 신기한 바다’는 바다 생명체를 주제로 한 이야기다. 스타벅스 로고와 명칭이 바이킹과 세이렌 신화에서 유래했고, 500년을 넘게 사는 상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백상아리보다 심해에서 살아가는 해양포유류의 신비한 능력, 발견 27년 만에 멸종된 거대한 스텔러 바다소, 스스로 성형 수술을 하는 물고기가 등장하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신기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부 유럽의 바다’는 유럽 역사 속에서 발굴한 숨겨진 바다 이야기이다. 콜럼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를 발견한 것은 바이킹이었으며, 청어의 뼈 위에 네덜란드가 세워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해적이기도 하고 제독이기도 했던 드레이크가 등장하고,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것은 속도 경쟁이 원인이었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3부 동양의 바다’는 동아시아 바다에서 벌어지는 생소하고 진기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은 독도 강치잡이에서 비롯됐으며, 홍어 장수가 표류 중 2개 국어를 구사하는 민간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조선 시대에도 불법 중국어선인 황당선이 출현했으며, 콜럼버스보다 90년 앞서 세계 일주를 했던 중국 함대가 등장하는 등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가 펼쳐진다.

별도로 구성된 ‘쉬어가는 코너(그거 알아요?)’는 “왜 비오는 날 생선회를 먹지 말라고 할까?”등 바다와 관련해 생활 속에서 알쏭달쏭했던 궁금증을 풀어가는 코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배치했다. 이것만 읽어도 상식왕에 한발짝 더 다가갈수 있다.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해 ‘바다의 날’로 정했다. 저자는 소박한 바람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쑥쑥 자라길!” 정말 이 책 한권을 읽으면 바다 사랑의 마음이 생기리라.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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