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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도 새벽배송에 도전장…'현대식품관 투 홈' 오픈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사업 시작…2018년 이어 새벽배송 시장 재도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마켓컬리·쓱닷컴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 현대백화점도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7월 신선식품 배송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 홈'이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의 식품관 제품을 통째로 집까지 배달해준다는 콘셉트 아래, 낮 시간에는 백화점 식당가의 음식을 인근 지역으로 1~2시간 내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신선식품 시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8년 8월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식품 전용 온라인몰 'e슈퍼마켓'을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다만 롯데, 신세계 등 경쟁업체와 달리 별도 대형마트가 없어 백화점 점포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야 했고, 이에 서비스 대상 지역과 제품이 한정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 오후 8시가 넘으면 주문할 수 없는 등 경쟁업체 대비 미비한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사진=현대백화점]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사진=현대백화점]

이에 현대백화점은 '현대식품관 투 홈'의 주문 마감시간을 오후 11시까지 늦출 예정이다. 또 대상 상품도 신선식품 및 반찬 등 총 5천 종을 확충할 계획이다.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며 이를 위해 경기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 업계 후발주자지만 신선식품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열 회사로 현대그린푸드 등 전문성이 있는 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800억 여 원을 투자해 용인에 '스마트 푸드센터'를 건립하며 본격적인 B2C 식품 제조업에도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식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식 사업을 강화하고, 가정간편식(HMR) 등 성장세에 있는 신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계열회사의 역량 등이 새벽배송 시장에서의 경쟁에 힘을 실을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7월을 목표로 '현대식품관 투 홈'을 준비중"이라며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프리미엄 식품에서 가진 강점을 앞세우면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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