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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쏠린 눈…'방향타'


실물경제 충격 가늠자…국제유가 반등 긍정적 영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다소 반등했지만 이번 주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증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6조원 달성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이후 코로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기업이익도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최소 20조원을 넘어야 한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로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소비재 성격이 강한 스마트폰, 가전 등은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700~18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과 미국 간 원유 감산 공조가 부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향후 증시 경로는 W자형보다 나이키 상표 형태의 완만하고도 느린 속도의 회복과정이 우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 시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코스피지수 레벨이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상반기 이후 코로나 쇼크의 소강 전환을 염두할 경우 1분기 확정 실적이 20조원대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가장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6조원 이상을 기록해야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1660~1770포인트를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내놨다. 상단과 하단 모두 하나금융투자보다 낮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도 이번 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이 최근 시작됐다"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 등을 고려하면 무선사업(IM)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6조3천억원을 밑돌더라도 최저 추정치인 5조6천억원을 넘는 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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