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일 출정식에서 자신이 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 딸과 남편이 저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함께 해주었다"라며 "선거철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단지 제 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 다른 잣대로 우리 가족의 진의를 왜곡하는 분들 있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딸이 "정부가 중국인 안 막아서 코로나가 터졌다"는 등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제 아이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 바로 복지관 가는 일로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제 딸에게 복지관마저 닫힌 코로나 정국이 꽤 답답하고 아쉬웠나 보다"라고 부연했다.
또 "어제 저희 가족이 출정식에서 함께 한 이후,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분이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왔다"며 "편견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나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나 의원의 딸과 남편도 함께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유세 트럭에 올라 "동작에서 태어나고 일했다"며 "5선 의원이 돼 대한민국을 위해 책임있는 정치를 할 나경원을 위해주면 대한민국과 동작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입을 열었다.
나 의원의 딸은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 딸의 발언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딸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나 의원의 딸은 "코로나가 잡힐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지키기로 다 지켜서 코로나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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