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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워킹스루' 두고 '시끌'…송파 맘카페 "이해가 안간다"


박원순 서울시장 추진에 송파을 후보 최재성·배현진 모두 반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와 관련,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송파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의 송파구 주민들은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이날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2119명의 동의를 얻었다.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 [뉴시스]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 [뉴시스]

이와 더불어 송파구 지역의 한 맘 카페에서는 "검사를 받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타고 퍼져 나갈 생각하면…", "리무진 버스도 이해가 안가고 각자 귀가는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 등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 배현진 후보 역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같은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여당 후보인 최재성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실 워킹스루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 후보는 "(서울시의) 취지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며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일괄적으로 검사해서 개별 귀가시키는 방법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입국자 중 무증상자들에 대해 한 번 더 검사를 진행하는 건 충분히 동의한다. 입국자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 전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해서 확진 여부를 분명하게 해야 주민에게 불의의 피해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국자 전원 검사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했다.

다만 그는 "한 번 더 검진하려면 자치구별로 하는 게 맞다"며 "각 자치구에서 검사를 받게 하고, 귀가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만 주민의 불안감도 덜고 예방도 확실히 할 수 있다. 그게 더욱 효과적이다. 잠실에서 일괄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부 당국과 시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고, 결코 좌시할 수 없음을 알렸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후보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을 인천에서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 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라며 "제 정신인가. 당장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배 후보는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해 주고 있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마시고"라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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