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주식시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대폭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2일(현지시간) 3일만에 상승세로 전환돼 전날보다 469.93포인트(2.2%) 오른 2만1천423달러44센트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3% 상승한 2천526.90에 마감됐고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7% 올랐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실업 급여 신청자수가 600만명 이상으로 전주 380만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예상치인 900만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감산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며 미국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1천만배럴 감산하는데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원유감산에 대해 협의를 했다고 전하며 감산규모가 최대 1천5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소식에 이날 원유가격이 급반등하며 1배럴에 22달러였던 미국서부텍사스산 브렌트유(WTI) 가격이 30% 이상 치솟아 1배럴당 26달러대에 근접했다. 거대 원유 회사인 엑슨모빌의 주가는 이날 8% 상승했으며 셰프론도 11% 치솟았다.
반면 미국 최대 항공기업체인 보잉의 주가는 이날 5.68% 하락했다. 보잉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항공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사내조기 명퇴제도를 도입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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