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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팔던 BAT, 美 자회사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돌입


이르면 6월부터 정부기관과 협력해 주 100만~300만 회 분량 생산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글로벌 담배제조기업 BAT가 미국 현지 자회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BAT코리아는 BAT그룹의 미국 바이오테크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KBP)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임상 전 시험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비영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백신 개발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정부 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주당 100만~3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BAT는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 협의 중이다.

BAT가 미국 바이오테크 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BAT코리아]
BAT가 미국 바이오테크 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BAT코리아]

개발 중인 백신은 BAT가 보유한 속성 담배 식물 재배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실제 담배 식물은 인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군을 보유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으며, 통상 수개월이 필요한 기존 방식에 비해 백신 구성물을 식물로부터 6주만에 획득할 수 있는 신속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실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 기존 백신 대비 효율적이며, 단 한 차례의 접종으로 효과적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낼 잠재적 성능을 갖고 있어 폭넓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 오라일리 BAT 과학연구총괄담당자는 "미국 FDA와 협력해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논의 중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이번 연구 결과를 영·미 보건당국에 공유할 계획"이라며 "BAT는 KBP의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차원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중단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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