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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주목…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개척


만화콘텐츠스쿨에 웹툰/웹소설로 세분화…두 전공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국내 웹소설 시장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4천300억원으로 2013년 약 100억원에서 5년 만에 40배 이상 성장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역시 원작은 웹소설이었다. 이렇게 웹소설은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웹툰의 시장 규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낵컬처'의 보편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마치 과자를 먹듯 짧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MZ세대의 등장으로 일부 마니아층에만 국한되던 장르소설이 이제는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웹소설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과 수업에 학생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과 수업에 학생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활자를 기반으로 해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일들을 이야기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상황도 비교적 자유롭게 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는 인원도 약 20만 명에 달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는 작년 전국 대학 최초로 웹소설창작전공을 개설했다. 청강대 측은 기존 만화콘텐츠스쿨에 웹툰과 웹소설 전공을 세분화하여 두 전공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학과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진행된 웹소설 전공 입시 모집은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청강대는 지난해 웹소설창작전공과 연계하는 교육사업도 수행했다.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플랫폼 기관에 선정되어 지원자들을 선발하고 웹소설 작가 교육을 진행했다. 이 중 12명은 카카오페이지 론칭을 비롯한 각종 웹소설 플랫폼에 정식 계약 작가로 데뷔하기도 하였다.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책임교수인 전혜정 교수는 "국내 웹소설 시장의 성장에 따라 문을 두드리는 창작자들도 나날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이라며 "청강 웹소설창작전공은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기존 종이 출판 시장과는 다른 웹소설 특화 교육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문화산업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 운영기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만화가 양성과정 개발·운영사업'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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