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공직자 재산 평균 '13억'…1년 간 평균 8600만원 증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부 고위공직자 1865명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 1년간 평균 8600만원이 증가한 평균 13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위공직자 10명 중 8명은 종전에 신고한 것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0시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1865명의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이다.

[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중 77.5%(1446명)가 종전 신고 때보다 늘어난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증가는 토지나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평균 4400만원), 급여 저축이나 상속(평균 4200만원)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신고보다 6600여만원 줄어든 19억 4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1월 14일 새로 임명된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우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됐으며 1년 전보다 9200만원 증가한 50억 5400만원의 재산이 신고됐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난 1월 임명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재산도 마찬가지로 국회 공보에 게재됐으며 15억 6400만원을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재산(-6억9000만원)을 신고해 전체 대상자 중에 재산총액 하위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신고 때보다는 재산이 4500만원 증가했다.

재산총액 1위는 179억 3160만원을 신고한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다. 전년보다 1억 2268만원 늘었다. 이어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137억 2979만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133억 942만원), 성중기 서울시의원(132억 3119만원),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126억 7357만원),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117억 2548만원), 박영서 경북도의원(116억 8128만원), 김수문 경북도의원(107억 8239만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07억 6348만원), 전우헌 경북 경제부지사(103억 9136만원), 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100억 1032만원) 등 총 11명이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공직자는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였다. 31억 7134만원 늘어난 54억 234만원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장 많은 15억 6만원이 증가해 80억 605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문행주 전라남도의원은 -6억 9297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6억 9091만원)과 이상정 충북도의원(-5억 6321만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 규모별로 살펴보면, 재산공개 대상자 중 17.9%인 334명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억원 미만 128명(6.9%), 1억∼5억원 453명(24.3%), 5억∼10억원 461명(24.7%), 10억∼20억원 489명(26.2%) 등이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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