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현직 공무원…또다른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재판 중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사방' 조주빈의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현직 공무원이 경남 거제시청 소속 8급 공무원(30)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거제시청 8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 2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들에 대해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은 A씨가 개인적으로 벌인 사건으로 '박사방'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이날 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10분에 1차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A씨는 조주빈의 '박사방'에서 활동하며 조씨 범행을 도운 혐의로 최근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그가 동영상을 받아보는 유료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A씨와 함께 근무했던 거제시의 다른 공무원들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구속된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큰 사건에 연루되었는지 몰랐다"며 "평소 말도 없고 내성적이어서 무던하게 일을 했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됐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11월 초에 서울에서 형사 2명이 내려왔고, 며칠 뒤 A씨가 경찰에 출석했지만 구속되지 않고 다시 출근해 1월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도 우리는 큰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감사실에서 A씨와 관련한 경찰 문서를 보니 '동영상' 관련이라고 적혀 있어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것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했다.

거제시는 재판을 통해 A씨의 유죄가 확정되면 파면이나 해임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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