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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거지같다' 반찬가게 사장 인신공격…안타깝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아산의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자신에게 "거지 같다"는 표현을 쓴 상인이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1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그 분이 공격받는 게 안타깝다"며 "('거지같다' 표현은) 장사가 안되는 걸 요즘 사람들이 쉽게 하는 표현이다. 오히려 서민적이고 소탈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해 일부 지지층들에게 자제해달라는 말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청와대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말씀은 반찬가게 사장이 곤경에 처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분은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은) 그 피해가 안타깝다고 하신 것"이라며 "일부 지지층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에서는 이른바 '문빠'(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로 표현했지만, 악성 비난의 글을 쓰거나 하는 분들이 이른바 '문빠'만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 아산 전통시장의 반찬가게 사장 A씨는 지난 9일 "(경기가) 좀 어떻느냐"고 묻는 문 대통령에게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라고 답했다.

이를 한 지상파 방송이 유튜브에 게재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 영상 캡처 사진 등을 SNS와 인터넷 게시판에 옮겼다. 이후 A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렸으며, 그의 신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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