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1·2터널 추돌사고…2명 사망·37명 부상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터널 두곳에서 차량 수십대가 추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두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면서 수산화나트륨(NaOH)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이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수산화나트륨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수분을 흡수해 뜨거운 열을 발산하며 녹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흡입 시에는 화상이나 호홉곤란, 설사 등을 일으키고 피부 또는 눈 접촉시에는 화상이나 실명 될 수 있는 유독물질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망자 한 명은 불에 타 숨졌고 한 명은 사망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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