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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작 잇따른다…중형 게임사 기대감 'UP'


양극화 심해진 게임업계서 신작 토대로 약진할지 '주목'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게임산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형게임사들이 잇따른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극화가 심해진 게임업계에서 중형게임사들이 신작 성과를 토대로 약진할지 주목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은 올 상반기 첫 신작으로 PC 온라인 게임 '섀도우아레나'를 선보인다.

섀도우아레나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로얄' 게임으로, 펄어비스의 인기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을 모태로 한 스핀오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시연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 러시아 지역을 확대하며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3차 CBT는 오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11일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펄어비스 측은 2019년 연간·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달 말 3차 CBT를 앞둔 섀도우 아레나를 올 상반기 내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작년 지스타에서 섀도우 아레나와 함께 공개한 다른 신작들은 올해 6월에 열릴 E3에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는 자회사 씽크펀(대표 오용환)에서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블레스 모바일'을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전망이다.

블레스 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재탄생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현재까지 판테라', '마스쿠', '하비히츠' 종족 등 캐릭터가 공개됐으며, 오는 20일 열리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블레스 모바일 론칭 스펙에 포함된 마지막 캐릭터의 모습과 게임의 핵심 콘텐츠, 서비스 일정 및 정책 방향 등이 소개된다.

조이시티는 또 엔드림에서 개발한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크로스파이어: 워존'도 올 상반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전략과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RPG)의 장점을 결합했으며, 전투 유닛을 동원해 테러리스트 세력을 제압하는 등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 1월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4개국에 소프트론칭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레스M과 크로스파이어 워존이 2분기 시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블레스M은 자체게임으로 IP 수수료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성과가 바로 영업이익 확대로 연결될 수 있고, 크로스파이어는 퍼블리싱게임에 IP 수수료가 높더라도 조이시티가 전략게임에서 성과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를 내달 12일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엑스박스원 버전으로 출시한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오픈월드를 모험하면서 협력 전략이 강조된 던전, 필드보스, 전장, PvP 등을 플레이할 수 있는 MMORPG다. 언리얼 엔진4를 사용했으며 4K UHD 및 HDR10을 지원해 뛰어난 그래픽과 화질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해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퍼블리싱 및 운영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맡는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의 사전예약을 지난 14일 시작하고 올 1분기 중으로 선보인다. 뮤 이그니션2는 2019년 중국에서 먼저 출시돼 약 2천여대의 서버를 운영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PC 웹게임이다.

웹젠 측은 아울러 'R2모바일(가칭)'도 상반기 국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R2모바일은 웹젠에서 13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R2'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R2를 개발해 온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과거 국민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 '애니팡4'를 올해 1분기 중 론칭한다. 애니팡4는 다채로운 퍼즐 모드와 함께 최후의 1인만이 승리하는 배틀로얄 모드가 접목된다.

크래프톤은 올 1분기 중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를 출시한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연합 일원인 레드사하라(대표이사 이지훈)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크래프톤이 2011년 출시한 '테라' IP를 활용한 RPG 장르다.

크래프톤 연합에서 테라 IP를 활용해 직접 만들고 서비스하는 첫 모바일 타이틀로, PC 테라 이후 처음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자세한 내용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다.

이처럼 상반기 시작 출시로 허리 게임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신작들의 흥행에 따른 낙수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종 내 양극화가 심해진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중소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다수 예정돼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예전 리니지M이 출시됐을 때 최상위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시장규모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게임으로 번지는 낙수효과가 나타났다"며 "대형신작의 성공이 기타 중소형 게임사에 대한 관심 등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지금까지 이어진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그러한 모습이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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