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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나선 정유업계, IT기업과 합종연횡


GS칼텍스·네이버, 에쓰오일·KT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 체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춰 정보통신(IT)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을 통해 산업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융합이 이뤄지는 대변혁의 시기에 생존 전략이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를 비롯해 에쓰오일 등 정유업체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IT업체와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GS칼텍스는 사업장에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업무영역에 AI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 도입에 나섰다. GS칼텍스와 네이버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칼텍스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여수공장 및 주유소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올 상반기 중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기차 충전 및 결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테스트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칼텍스는 작년 12월부터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개선 가능한 영역들을 발굴하고 중장기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에쓰오일 역시 디지털 테크놀로지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KT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한다. 에쓰오일과 KT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전자계약시스템을 올 4월 말까지 구축 완료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KT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가 체인 BaaS(GiGA Chain BaaS)'를 활용해 전자계약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게 된다. 거래처와의 계약 시 기존에 활용했던 종이 형태 대신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계약을 온라인으로 진행, 관리, 체결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을 활용해 원본 계약서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계약 이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개키기반구조(PKI) 사실인증서를 통해 계약을 관리할 수 있다. PKI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나 장치를 식별, 인증서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혀 상관없던 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이 이제는 하나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정유기업들도 디지털 혁신활동에 나서지 못할 경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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