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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록스, HP에 인수금액 상향 제시


인수금액 350억달러…성사 가능성 '글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복사기 및 프린터 제조사 제록스가 인수제안 가격을 올려 HP 인수에 다시 나섰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제록스는 PC 및 프린터 제조사인 HP에 지난해 제시했던 인수금액 주당 22달러에서 2달러 올린 주당 24달러, 총 350억달러를 새롭게 제안했다.

이는 HP의 주식 한주당 현금 18.40달러와 제록스 주식 0.149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제록스는 지난해 11월 총 335억달러를 제안했지만 HP가 자사 가치를 과소평가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제록스가 HP에 인수금액을 높여 다시 제시했다 [출처=제록스]
제록스가 HP에 인수금액을 높여 다시 제시했다 [출처=제록스]

시장분석가들은 제록스의 HP 인수 가능성을 낮게 봤다. HP의 시가총액이 320억달러로 제록스(80억달러)의 4배에 이른다. 엔리케 로레스 HP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회계연도까지 7천~9천명 직원을 감원하여 연간 10억달러 비용을 절감하며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하지만 제록스는 HP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을 재추진하고 있다. 제록스는 이번 제안도 HP가 거절할 경우 그동안 유지해왔던 우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대적인 주식매입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번 인수제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 아이칸은 제록스의 지분 10.6%를 보유중이며 지난해 HP의 지분을 12억달러 상당 매입했다.

그는 양사 합병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프린터 사업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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