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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U의 탄소세 도입에 경고


보호주의 입장인 경우 견제 본격화…논란 가능성 여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유럽연합(EU)의 탄소세 도입에 견제 움직임을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EU가 검토중인 탄소세에 대해 보복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그는 "유럽의 탄소세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지는지 모르겠지만 디지털 세금처럼 보호주의적인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다면 이를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책이 미국과 무역관계에 악영향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EU의 탄소세 도입에 견제 움직임을 보였다 [출처=위키피디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EU의 탄소세 도입에 견제 움직임을 보였다 [출처=위키피디아]

유럽연합은 최근 환경대책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국가의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세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기후변화 대책의 국제협약인 파리협정에서 이탈을 결정한 미국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국경폐쇄와 기후협약 이탈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옹호했다. 그는 "우루줄라 폰페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환경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EU와 무역협상을 조기체결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EU의 탄소세에 맞춰 미국도 유럽 자동차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따라서 기후변화 문제의 대응책을 두고 미국과 유럽의 견해차가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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