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다시 '5G 대장주' 이름값 할까

올들어 주가 꿈틀…"실적 불안감 이미 반영"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의 주가가 올들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케이엠더블유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올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 23일까지 약 17%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삼성전자, 노키아, ZTE 등에 안테나와 같은 통신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5G 대장주로 불리며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8배 가량 상승, 8만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말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직접적인 원인은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3분기 5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640억원을 한참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이어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점차 내려가면서 주가는 힘이 빠졌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유상증자 설도 돌았다.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주식수가 희석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증자는 호재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실적이 줄고 주가가 하락할 때의 증자는 통상 악재로 작용한다. 이후 증자설은 회사 측의 반박으로 일단락됐다.

이렇게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올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케이엠더블유의 주가 수준이 4분기 실적부진을 이미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부진은 국내와 중국의 매출이 예상보다 낮은 것이 원인이다. 이는 올 1분기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수기이지만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중국 매출 증가, 5G 상용화를 앞둔 일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 추세를 감안하면 올 2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중국과 더불어 미국, 호주, 인도까지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출처와 제품별로는 삼성전자 시스템장비와 에릭슨 필터장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55억원에서 올 1분기 340억원, 2분기 74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글로벌 SI 중 사실상 화웨이를 제외한 에릭슨, 노키아, 삼성, ZTE를 매출처로 확보했다”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내달 20일까지 설비투자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해 대비 10~30% 증가가 예상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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